LG, 분할 재상장 이후 과도한 저평가-신한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1.06.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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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17일 LG (75,500원 ▼700 -0.92%)에 대해 LX홀딩스와의 분할 이후 저평가 현상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그룹의 분할 이후 존속법인인 LG는 LG화학, LG전자,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를 지배하고 있으며 신설지주 LX홀딩스는 상사, 실리콘웍스, 하우시스, MMA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의 분할 전 합산 시총은 21조8000억원이었으나 분할 이후 전일 종가 기준 LG와 LX의 합산 시총이 16조9000억원으로 22.4% 감소했다"며 "LG그룹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된 LG화학의 같은 기간 주가 수익률은 -9.2%에 불과하고 LG전자도 -4.0% 조정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계열 분리된 LX홀딩스의 상장 자회사 지분 대비 할인율은 22%인 반면 LG의 할인율은 59%에 달하는데 자산가치 대비 과도한 수준"이라며 "오히려 이번 계열 분리를 통해 LG는 비핵심 사업을 매각함과 동시에 전자, 화학 및 통신 서비스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구광모 회장의 LX지분 15.95%와 구본준 회장의 LG지분 7.72% 지분 스왑이 예상돼 스왑 전 주가 약세가 일반적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있지만 현재는 과하게 낮다"며 "향후 특별 배당, 주주 환원 및 M&A 등 다양한 형태의 현금 활용 방안에 대한 시장과의 소통이 기대되는 만큼 저가 분할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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