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스페인 그린 디지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페드로 산체스 총리(앞줄 왼쪽 세번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박용만 경협위원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16.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양국 협력을 위해 세가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탄소중립 시대를 앞서갈 저탄소 경제협력이다"며 "스페인은 2030년까지 전력의 75%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전기차 보급과 수소 경제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상호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 후 교민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6.16.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제3국 시장 진출을 고도화하는 협력이다"며 "유럽과 아프리카, 중남미 시장의 교두보인 스페인과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인 한국이 5G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함께 진출해 양국 경제발전은 물론 더 나은 세계 경제재건에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산체스 총리와 회담을 가진 내용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나와 산체스 총리님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하고 인더스트리4.0, 스타트업, 청정에너지 협력 MOU를 체결했다"며 "한국 정부는 기업인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도록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스페인상공회의소가 주최했다. 이번 포럼에 우리측은 박용만 한-스페인 경협위원장을 대표로 LG에너지솔루션, GS에너지, 삼성엔지니어링, 한화솔루션 등 대기업과 함께 중견기업(더존비즈온), 스타트업 기업(차지인)도 함께 참가했다.
스페인측 기업은 우리기업과 매칭되는 이베르드롤라, 지멘스-가메사, 텔레포니카 등 그린·디지털 분야의 스페인 대표 글로벌기업이 참여함으로써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