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법무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등 참석자들이 함께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대한민국 법무대상은 한 해 동안 로펌과 변호사들이 실제 수행한 사건 가운데 △송무와 △공익 △중재 △자문 등 분야별로 가장 의미 있는 성과를 선정해 시상하는 변호사업계 최대 행사다. 머니투데이가 한국사내변호사회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머니투데이 더엘(theL), 네이버법률(법률N미디어), 대한변호사협회,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열린다. 또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사중재원은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
부문별로 송무대상은 △법무법인 세종(약가인하 관련 법리 정립) △광장 (상장폐지결정 최초 무효화) △바른(자원개발분쟁 관련 리딩케이스) △화우(메디톡스 사건) △원(임세원 교수 의사자 인정)이 수상했다.
중재대상은 △태평양(현대홈쇼핑의 중국 합작사와의 국제중재) △김앤장법률사무소(국내 조선소의 해외 설비 매각 관련 스웨덴중재원 중재)이 수상했다.
공익상은 △화우('태움'피해 간호사 산재 인정) △법무법인지평·사단법인두루(군 영창제도 위헌 결정) △지평(교원의 정치적 기본권 확인) △법률구조공단(임시도로 맨홀 관리 주체 확인 및 정비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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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의 윤병철·정병석, 태평양의 한이봉·정의종·김준우, 지평의 이공현·박보영·이혜온·최명지·이상현·최초록, 광장의 김현태·송평근, 화우의 박상훈·권동주·김성진, 율촌의 윤희웅·차태진·최진석, 바른의 박재필·서명수·김도형, 원의 이유정·김민후,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박성태 변호사 등이 상패를 안았다.
이철송 석좌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매년 접수된 사건을 볼 때마다 법조 문화가 나날이 발전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모든 사건들이 각 법무법인의 엘리트 변호사들이 역량을 결집해서 해낸 것이라 어느 관점에서 보더라도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송무, 공익, 자문, 중개 등 각 분야에서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변호사님들의 남다른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며 "수상자 모두가 앞으로도 계속 활약을 펼쳐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김정욱 서울변호사회장은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민낯을 마주할 때마다 법조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법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며 "오늘 거행되는 법무대상은 정의롭고 공정한 법의 역할과 의미에 충실한 사람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는 축제이자 우리를 뒤돌아보는 귀감의 장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상황을 맞아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법조인들의 수고가 사회적 안정을 가능하게 했다고 생각한다"며 "보다 정의롭고 창의적인 방식, 합리적인 해법으로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들이 법무대상에서 확인됐다"고 했다.
김성한 사내변호사회 부회장은 "법무대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의미있는 사건을 발굴하고 법조계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건들을 조명해왔다"며 "법조계가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긍정적으로 이겨내고 계속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