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소방관이 차량 추돌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딸의 시신을 발견하는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국에 사는 소방관 애드리안 스미스(남·47)의 일상은 딸의 죽음 이후 송두리째 망가졌다.
지난 13일 오후 근무 중이던 애드리안은 자동차 3중 추돌 사고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사고는 펨브룩셔주(州) 해버포드웨스트 지역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현장을 확인하던 애드리안은 차량 더미 속에 있던 한 여성의 시신을 발견하고는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해당 여성은 그의 딸 엘라(21)였기 때문이다.
애드리안을 비롯한 그의 가족은 엘라의 어린시절이 담긴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며 딸을 애도했다. 가족은 "사랑하는 엘라를 잃어버린 우리는 큰 충격에 빠졌다"며 "엘라는 우리 모두가 그리워 할 만큼 아름다운 소녀였다. 우리 가족에 응원을 보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