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냄새 날것" 로맨스에 먹방까지…강호동 캠핑장엔 다 있다 '골라자봐'(종합)

뉴스1 제공 2021.06.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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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자바 유튜브 캡처 © 뉴스1골라자바 유튜브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방송인 강호동이 운영하는 캠핑장엔 없는 게 없다. 야생 버라이어티부터 먹방 그리고 로맨스까지, 스타들이 각각 운영하는 존(Zone)의 매력이 돋보이는 캠핑장에 일반인 출연자들이 찾아와 그 매력을 즐긴다.



16일 온라인을 통해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LG 헬로비전 '호동's 캠핑존-골라자봐'(이하 '골라자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엄진석 PD를 비롯해 강호동, 이상민, 조재윤, 양세찬, 홍현희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골라자봐'는 전국 각지의 숨겨진 캠핑 명소를 배경으로 야생 버라이어티, 먹방, 로맨스 등 장르를 넘나들며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세 가지 콘셉의 프라이빗 캠핑존에서 펼쳐지는 연예인들과 일반인들의 생생한 캠핑 현장을 담아낸다.



'골라자봐'의 캠핑존은 캠핑 음식을 먹으며 특별한 사연을 함께 이야기하는 '먹존'과 솔로 캠퍼들의 로맨틱한 사랑이 피어나는 '팅존' 그리고 리얼 자연을 체험하는 '야생 캠핑 생존' 등으로 꾸며져 있다. 강호동이 세 가지 캠핑존의 총괄 관리자로 나섰고 조재윤이 생존 지기, 이상민이 먹존 지기, 양세찬과 홍현희가 팅존 지기를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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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엄진석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캠핑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한 뒤 "그냥 캠핑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세 가지 존이 각각의 캐릭터를 갖고 있다"면서 "일반인 출연자들이 하고 싶은 존으로 와서 존지기들과 캠핑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또 엄진석 PD는 "단순한 일반 캠핑이 아니다"라며 "먹방과 이야기를 맡고 있는 먹존 이상민이 있다"면서 "생존, 와일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야생 캠핑 존에는 조재윤이 있고 솔로 캠퍼들이 와서 미팅을 즐기는 양세찬 홍현희 운영의 팅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모든 존을 관리하는 '존장'은 강호동이다. 그는 "저는 관리존을 맡았는데 존지기들이 본부와 소통을 잘해서 복지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원활하게 운영되게끔 하는 그런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이라 낯설다"면서도 "아무래도 지기들도 대단하지만 그 존에 참여하는 출연자 분들의 이야기가 만만치 않다. 듣는 재미로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강호동이 '골라자봐'에 출연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언제나 선택에는 이유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을 통해서 삶을 배운다"며 "여행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먹었던 음식, 좋았던 경치 다 기억에 남지만 기억에 남는 건 사람인 것 같다"면서 "출연자 분들의 이야기가 매력적이고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공간이기 때문에 출연했다"고 전했다.

또 강호동은 기대되는 존으로 야생 캠핑존을 꼽았다. 그는 "'골라자봐' 첫 방송을 앞두고 설렘과 걱정이 교차한다. 다 기대가 되지만 야생 캠핑존인 생존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조재윤씨 혼자서 와일드 캠핑을 책임지는 지기인데 정말 와일드한 캠핑 노하우를 알고 있더라"며 "그런데 5월에 폭설주의보가 있었다. 비로 시작해서 우박으로 바뀌고 눈이 내리면서 와일드 캠핑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더라. 이게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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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의 요리도 기대된다. 그는 "저는 요리를 만들어야 하는 게 임무"라며 "'미운 우리 새끼'에서 요리를 하는 것 빼놓고 요리를 하는 첫 번째 프로그램이긴 하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이어 "여기에서 마음껏 요리를 해드린다"며 "요리 소요 시간은 적게는 2시간에서 많게는 5~6시간이 걸린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상민의 요리를 통한 강호동의 먹방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상민은 "여러분들이 오해하시는데 강호동 '존(Zone)장'님께서 먹방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시는데 먹방이 아닌 군침만 삼키는 그런 강호동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전혀 먹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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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윤은 야생 캠핑 존을 책임진다. 그는 "정말 어려운 경험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지 않나"라며 "평생 남을 기억을 만들어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최근 예능에서 활약해온 데 대해서는 "저는 예능인이라기 보다 예능에 자신이 없다"며 "저는 입을 열지 않는다. 몸으로 하는 게 자신있다"면서 "이전 예능들도 몸으로 하는 예능이었다"고 고백했다.

조재윤은 정글보다 '골라자봐'의 야생 캠핑이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건 제가 100%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강호동도 "'골라자봐'의 생존 만큼은 진짜"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그러면서 조재윤은 캠핑 메이트로 함께 하고 싶은 이로 양세찬을 꼽으며 "제가 언어, 센스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었다"며 "치고 들어오는 것 등 노하우나 그런 것들을 배우고 싶다"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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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희와 양세찬의 케미도 기대된다. 홍현희는 함께 하고 싶은 캠핑 메이트로 양세찬을 꼽으며 "요리도 잘하고 캠핑을 잘 알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결혼을 안 했으면 사귀었을 수도 있겠더라"며 "계속 붙어 있고 싶더라. 계속 붙어 있는데 매력에 빠졌다"고 칭찬했다.

양세찬도 "(홍현희가) 결혼을 안 했으면 우리 둘이 만났겠다 할 정도로 붙어 있는 적이 많다. 속얘기를 다 했다"고 남다른 호흡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입도 닮았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홍현희는 "내가 양세찬씨 어머니랑 닮았다"고 응수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 홍현희는 양세찬과 캠핑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남편 제이쓴이 질투하지 않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결혼하고 처음으로 외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맡아서 이 시간을 기다린다"며 "1박2일 만큼 떨어지다 보니 남편에게 저에 대한 그리움이 생기더라"면서 "사랑의 세포,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자랑했다. 이에 양세찬은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연락을 안 한다고 폭로했다. 그는 "단 한번도 연락을 안 한다"며 "전화, 영상통화 등 한번을 안 하더라"고 폭로, 웃음을 자아냈다.

골라자바 엄진석 PD/유튜브 캡처 © 뉴스1골라자바 엄진석 PD/유튜브 캡처 © 뉴스1
'골라자봐'는 코로나19 시대에 여행을 가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줄 예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엄진석 PD는 "코로나19 때문에 여행도 못 다니고 사람과 어울리는 게 그리울 시기"라며 "방역에 있어서는 철저히 지키고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즐겁게 캠핑을 즐기고 있다"며 "결국에는 각자의 존,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는데 존지기들과 참여해주시는 일반인 분들이 친구처럼, 마음이 무장해제돼서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훈훈하다"면서 "코로나19 이전 분위기가 더 그리워질 것 같고 재미와 감동 사람 냄새가 나는 프로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양세찬은 "사랑에 대한 설렘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고, 홍현희는 "코로나19로 인해 캠핑, 자연에 대한 그리움, 인간에 대한 갈증이 있을 것 같다"며 "일반인 분들을 통해 저희도 너무 위로 받고 즐겁다. 시청자 분들이 이런 감정 그대로 느끼실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털어놨다.

조재윤은 "정말 작은 재료 하나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나오고 행복한 시간이 나올 수 있겠구나 해는 뜻깊은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전했고, 이상민은 "맛있는 음식으로 모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강호동은 "'골라자봐'의 주인공은 존 지기들이 아닌 출연자들"이라며 "출연자들의 평범한 이야기가 특별하게 전달되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골라자봐'는 이날 오후 8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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