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선박 해킹 방지'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 나선다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1.06.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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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선박 해킹 방지'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 나선다


대우조선해양 (32,700원 ▼600 -1.80%)은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십 등에 적용할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에 선도적으로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디에스랩컴퍼니, 고려대학교, 시큐아이, 파이오링크 등 5개 산학 기관들은 지난 15일 대우조선해양 서울 사옥에서 모여 사이버보안 기술에 대한 워크숍을 가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사이버보안 강소기업인 디에스랩컴퍼니와 '해양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고려대학교, 시큐아이, 파이오링크 등 관련 기관들도 함께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2022년까지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디에스랩컴퍼니는 지난 2016년 설립됐다. 보안기술 컨설팅,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등 선박 및 함정에 대한 사이버보안 기술에 특화된 강소기업이다.



이번 연구과제는 해양수산부의 해양산업 수요기술 연구개발이다. 디에스랩컴퍼니의 '사이버 거북선' 플랫폼을 기반으로 선박 보안설계용 소프트웨어부터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보안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다. 대우조선해양은 개발된 보안 기술을 선박 및 함정에 탑재할 수 있도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자문역할을 한다.

최근 들어 정보기술과 운영기술이 적용된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십, 스마트함정 등이 개발되면서 선박에 대한 사이버보안의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십 등이 해킹되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우성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영업담당 상무는 "첨단기술이 적용되는 상선과 함정은 사이버보안 기술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야 한다"며 "특히 대한민국 해군의 모든 첨단기술이 집약될 경항공모함의 사이버보안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현 디에스랩컴퍼니 대표는 "2025년 레벨3 자율운항선박이 개발되고, 현재 선박의 스마트화가 가속화 되면 사이버보안 기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며 "특히 한국의 경우 해운 강국 재건, 스마트 해군 건설 등 사이버보안 능력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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