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나 때문에 국가대표 떨어진 언니…다음날 바로 은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6.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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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 방송 화면 캡처/사진=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 방송 화면 캡처


박승희 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가 언니 박승주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노는 언니'에서는 코로나19 완치 후 복귀한 박세리 전 골프선수와 새롭게 합류한 박승희가 함께한 제주도 여행기가 그려졌다.



/사진=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 방송 화면 캡처/사진=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박세리는 "운동은 집에서 혼자 한 거냐"라고 물었고, 박승희는 삼남매 모두 빙상 종목 선수 출신이라고 밝혔다.

박승희의 언니인 첫째 박승주는 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막내 박세영은 현역 쇼트트랙 선수라는 것. 이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박승희는 "소치올림픽을 셋이 함께 나갔다.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한유미는 "서로 얘기할 때 바로 운동 이야기를 해도 다 알아듣겠다"라고 부러워했고, 이에 박승희는 "함께 운동을 하는 것에 대한 단점은 없다. 거의 모든 것이 장점인 것 같다. 같은 일을 하니까"라고 답했다.

한유미가 "언니는 언제까지 운동을 했냐"고 묻자 박승희는 언니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박승희는 "제가 2014년에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는데, 전향된 해에 너무 감사하게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가 됐다. 근데 제가 들어가면서 언니가 (국가대표에서) 떨어져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유미는 "언니한테 너무 미안하겠다"라고 공감했고, 박세리는 "그게 승희 때문에 떨어진 게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박승희는 "약간 마음이 그렇더라. 당시 언니가 은퇴를 하려고 했었고 그래서 (언니가 국가대표) 떨어진 다음날 바로 은퇴했다"고 털어놨다.

한유미는 "부모님 기분이 애매했겠다. 승희가 돼서 좋긴 한데, 첫째가 떨어지니까 좋아하기도 그렇고"라며 공감했고, 박승희는 "언니랑 저랑 성별이 같으니까 일부러 종목을 나눠두셨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박승희는 형부 역시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김성일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언니와 형부, 자신은 은퇴했고 동생 박세영만 현역으로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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