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우버 손잡고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1.06.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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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EV/사진제공=기아니로EV/사진제공=기아


기아가 글로벌 승차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와 손잡고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 (118,200원 ▲1,600 +1.37%)는 우버와 전기차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유럽 내 약 20개국의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니로 EV 등으로 구성된 첨단 전기차 구매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우버는 유럽에서 2025년까지 10만대 이상의 전기차 운영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무탄소 모빌리티(이동수단)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벨기에 브뤼셀,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칼 리스본 등 유럽 7개 주요 도시에서 운행하는 우버 차량 중 절반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이번 우버와의 전기차 파트너십 체결은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니로 EV 등을 우버에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해와 소음 없는 도로 및 도심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나벨 디아즈 우버 유럽·아중동 권역 담당자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은 단순 목적이 아닌 필수 사항으로 이번 제휴는 유럽의 전동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1월 중장기 전략인 'Plan S'를 발표하며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 전환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 브랜드 혁신과 수익성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올 2월엔 Plan S를 구체화시켜 △2026년까지 전기차 11종 풀 라인업 구축·2030년 친환경차 연간 160만대 판매 등 'EV 전환 구체화' △2022년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첫 모델 출시, 2030년 100만대 판매 및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하는 'PBV 사업 역량 강화' △모빌리티 사업 고객군 확대, 기간별 수요 대응을 위한 서비스 다변화 등 '모빌리티 사업 확대'로 구성된 3대 핵심 사업으로 구분하고 각 사업별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오는 2030년 연간 88만대 이상의 판매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일류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아는 전기차 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오는 2030년 연간 160만 대의 환경차를 판매하고 전체 판매 중 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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