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 후 교민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6.16.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30분 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이번 국빈 방문은 2년 전 펠리페 6세 국왕의 국빈 방한의 답방 성격으로 이뤄졌으며 코로나19 이후 스페인의 첫 국빈 방문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의 방한을 언급하면서 '2019년 애초 양국 수교 70주년이 되는 지난해 방문하려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 늦었지만 마드리드에서 다시 만나니 매우 반갑고 기쁘다'며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왕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왕실 근위대 및 기마병의 분열을 보고 있다. 2021.06.16. [email protected]
또 펠리페 6세 국왕은 저녁 국빈 만찬을 언급하며 "경제인 참석규모가 최대규모인데 이는 스페인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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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식 환영식은 양국 국가연주, 의장대 사열, 왕실 근위대 및 기마병 분열 등으로 스페인 왕실의 전통 의전에 따라 진행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궁 밖에는 교민 60여명이 문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기 위해 나와있었다. 일부는 태극부채와 색동저고리 차림을 했고,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이니 숙이 마음대로 해, 우리가 지켜줄게' 등의 문구가 담긴 팻말을 든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 일정으로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스 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과 만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마드리드 시민들을 높이 평가했다. 또 상황이 조속히 개선돼 일상이 회복되고 양국간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길 기원했다.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청 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으로부터 '행운의 열쇠' 받고 있다. 2021.06.16. [email protected]
이에 문 대통령은 "이 행운의 열쇠가 나 개인뿐 아니라 한반도에 큰 행운을 가져다 줄 거로 믿는다"며 "이 열쇠로 코로나 극복의 문을 열겠다. 마드리드 시민께도 보답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에 대해서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풍부한 문화유산을 두루 갖춘 축복받은 도시"라면서 "아름다운 도시 완성하는 건 정열적이며 진취적인 시민들이라 생각한다"며 환대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한편, 문 대통령 부부는 첫날 마지막 일정으로 마드리드 왕궁을 다시 찾아 펠리페 6세 국왕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국빈방문 이틀째인 16일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에서 코로나 극복 협력, 세관분야 협력 강화, 경제분야 협력 다변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외에 상원 방문과 경제인 행사 참석 일정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