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집값 거품 순위 1위 뉴질랜드…한국은?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1.06.1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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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캡처/사진=블룸버그 캡처


블룸버그통신이 평가한 전세계 집값 거품 순위에서 한국이 19위를 기록했다. 1위는 뉴질랜드가 차지했다.

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결제은행(BIS)의 자료를 토대로 나라별 주택시장 거품 순위를 평가했다.

1위 뉴질랜드에 이어 △캐나다 △스웨덴 △노르웨이 △영국 △덴마크 △미국 △벨기에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이 순서대로 2위~10위를 각각 차지했다.



블룸버그는 집값 거품 순위 평가 기준으로 △OECD가 산출하는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 △임대수익 대비 주택가격 비율(Price to Rent Ratio) △실질 집값 상승률 △명목 집값 상승률 △대출 증가율 등 5개 지표를 사용했다.

각 지표의 수치가 높을수록 집값 거품이 심하다고 볼 수 있는데 1위에 오른 뉴질랜드의 PIR은 166.6, 명목 집값 상승률은 14.5%였다.



19위 한국의 PIR은 60.7, 명목 집값 상승률은 4.3%였다.

블룸버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주택시장 거품이 전례없는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분석을 담당한 이코노미스트 니라즈 샤는 "저금리와 선진국 위주의 재정 부양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주택공급 제한, 늘어난 저축액 등으로 인해 집값이 전례없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보다 금리가 낮은 상황인 데다 대출 기준은 더 까다로워졌다"며 "집값이 쉽게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1위부터 23위까지 나라별 집값 거품 순위를 공개했지만 전체 분석 대상이 총 몇 개국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OECD 37개국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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