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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큰손 업체, 또 대거 '빚투'…4만달러 넘어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1.06.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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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3만달러 선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14일(현지시간) 개당 4만달러선을 넘어섰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조건부 재거래 허용,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투자 계획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시세는 한때 4만1046.77달러까지 올라 최근 2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11일 오후 5시 당시 시세보다 11%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4만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18일 만이다. 지난 4월에는 6만달러 넘게 치솟으며 정점을 찍었지만 테슬라의 비트코인 사용 철회, 중국과 미국의 암호화폐(가상자산) 규제 강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40% 폭락해 3만달러선을 횡보해왔다.



이번 비트코인 시세 급등은 13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차량 구매를 조건부 재허가하기로 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WSJ은 "머스크의 발표로 올해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며 "그의 SNS에 따라 투자자들에겐 손실과 이득이 결정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음날인 14일엔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가 CNBC에 출연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앞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사용하기로 한 것도 비트코인 상승세를 부추겼다.

여기에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하기 위해 4억8800만달러(약 5500억원) 정크본드(투기등급 채권) 발행에 성공한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채권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사들이겠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해 8월 현금으로 비트코인을 사기 시작해 이후 두 차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추가로 매입한 바 있다. 지난달 중순 기준으로는 비트코인 9만2000개 이상을 보유 중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확보한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이날 비트코인 시세 상승 요인이 됐다.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의 멜텀 데머리스 전략책임자는 "4억8800만달러가 유입되는 만큼 엄청난 (비트코인)가격 상승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을이면 비트코인의 개당 시세사 6만달러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5일 오후 2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4만311.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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