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건설기계노조는 7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와 석유공사는 대우건설과 SK건설의 단체협약 방해를 더 이상 묵과하지 말고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 뉴스1
15일 울산 노동계에 따르면 울산 건설기계노조와 북항터미널 공사 시행사인 대우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이 이날 단체협약 체결에 관한 의견 접근을 이뤄 다음주 중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2024년 6월 준공 예정인 이번 사업은 울산 북항 내에 21만5000㎘ 용량의 LNG 탱크 1기와 연산 약 100만톤 용량의 기화송출설비를 포함한 부대시설 등이 조성된다.
하지만 북항 사업의 시행사인 대우건설과 SK건설이 특수고용직 건설기계 노동자와는 단협을 체결할 수 없다며 노조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노조측은 4월 말부터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는 파업 투쟁에 돌입하면서 50여일 넘게 북항터미널 공사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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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측이 민주노총 소속인 건선기계노조를 대체해 한국노총 소속 장비와 인력을 투입시켜 공사를 재개하려 하자 노조측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양대 노총간 폭력 등 물리적 마찰까지 발생하며, 노노갈등으로 이어졌다.
노사는 이번 의견 접근에 따라 다음주 중단된 북항터미널 공사를 재개한 뒤 추가 교섭을 거쳐 이번달 말 정식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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