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공휴일 확대 추진'…누리꾼들 "두팔 벌려 환영"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1.06.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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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4년 제일 잘한 일", "중소기업은 부담" 일부 우려의 목소리

 입하(立夏)이자 어린이날 대체공휴일인 6일 오후 서울의 한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입하(立夏)이자 어린이날 대체공휴일인 6일 오후 서울의 한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더불어민주당이 '대체공휴일 확대'에 두 팔을 걷어붙이자 누리꾼들 상당 수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지했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라진 빨간 날을 돌려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는 휴일 가뭄이라고 할 정도로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는 날이 많이 연초부터 한숨을 쉬는 직장인들이 많았다"며 "대체공휴일 지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6월 국회에서 계류 중인 대체 공휴일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면서 "오는 광복절(8월15일)부터 즉시 시행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대체공휴일 확대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면서 내수진작과 고용을 유발하는 윈윈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대체공휴일법 개정안은 현재 설과 추석, 어린이날에만 적용하는 대체공휴일을 다른 휴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올해 하반기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에 적용돼 추가로 4일을 더 쉴 수 있게 된다.



이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잘 쉬어야 일의 능률도 오른다"며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한 누리꾼은 "이 법안이 통과하면 민주당 4년 집권 중 유일한 업적"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반면 "중소기업 사장님들은 노노~" "예정에 없던 휴일을 진행하면 쉬어도 인건비는 나간다" "소는 누가 키우냐" 등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한편 민주당 소속 서영교 행안위원장이 티브릿지코퍼레이션을 통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체공휴일 도입에 찬성하는 의견은 72.5%로 집계됐다. 적극 찬성과 소극 찬성이 각각 48.2%, 2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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