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개조해 룸살롱으로 불법영업…강남서 손님·직원 42명 적발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1.06.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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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단속에 걸린 룸살롱 내부 모습 /사진=서울 수서경찰서 제공경찰의 단속에 걸린 룸살롱 내부 모습 /사진=서울 수서경찰서 제공


모텔을 룸살롱으로 개조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광고까지 하며 불법 영업한 유흥주점 직원과 손님 4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증거를 인멸하고 진술을 거부한 영업상무 1명을 체포했다. 남성 손님 33명과 여성 유흥종사자 8명 등 41명은 구청에 통보했다.



이들은 건물 지하1층에서 지상 1층까지를 유흥주점으로 허가받아 영업을 하다가 폐업신고했다. 대신 지상 2층과 지상3층의 모텔을 룸살롱으로 개조해 영업했다. 2층에는 유리방을 설치해 남성들이 내부에 앉아 있는 여성들을 선택하는 시설도 만들었다.

전날 저녁 8시쯤부터 밤 10시40분쯤까지 남성 손님 33명과 여성 유흥종사자 8명은 QR코드나 수기명부 작성 없이 불법개조된 2~3층 유흥주점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단속 당시 체포된 영업상무는 양주와 안주를 숨기고 2~3층에 있던 손님을 폐업 신고된 지하 1층으로 이동시키는 등 증거인멸 시도했다.

또 지상 5층에서 7층은 유흥주점을 통해야만 이동이 가능한 침대방 31개가 마련돼 있었다. 경찰은 해당 시설이 성매매와 관련있다고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 불법영업한 룸살롱 단속 현장 /사진=서울 수서경찰서 제공 지난 14일 불법영업한 룸살롱 단속 현장 /사진=서울 수서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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