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화원 원장 선거 다가오자 '비방전' 눈살

뉴스1 제공 2021.06.15 12:00
글자크기

과거 혐의 들춰내고…법적 대응도 예고 ’과열양상‘

진주문화원 원장 후보인 김일석 전 진주시새마을회 회장측 이봉호 문화원 이사(왼쪽)와 김길수 원장의 기자회견. © 뉴스1진주문화원 원장 후보인 김일석 전 진주시새마을회 회장측 이봉호 문화원 이사(왼쪽)와 김길수 원장의 기자회견. © 뉴스1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한달 정도 앞으로 다가온 경남 진주문화원 원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15일 진주문화원에 따르면 7월 10일 치러지는 진주문화원장 선거에 현 김길수 원장과 김일석 전 진주시새마을회 회장의 양자 대결이 전망된다.

선거가 본격화하자 후보자 양측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비리 의혹과 관련한 공방전을 펼쳤다.



김일석 전 새마을회 회장 측은 1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길수 원장을 사문서 위조·사기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진주경찰서에 지난 9일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주장 요지는 진주문화원이 행사에서 500명 참석을 650명 참석으로 조작하고 150만원 착복, 전통혼례 행사 서류를 조작해 75만원 보조금 추가 지급, 진주천년역사총람 편찬사업 관련 1680만원 시비 환수, 업무추진비 현금 수령 및 증빙 서류 비공개 등은 위법이라는 것이다.



기자회견 직후 김길수 원장은 같은 장소에서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을 왜곡 호도하는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행사 인원 조작 150만원 착복과 전통혼례 행사 75만원 부당 집행은 사실이 아니라 문화원 인건비, 운영비 등으로 사용해 당시 정기총회때 보고했으며, 전수조사를 실시해 실제 정산과 다른 것은 환수조치 했다"며 "이 건들은 수사기관으로부터 기소유예처분, 혐의없음으로 밝혀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진주청년역사총람 편찬사업은 보조금과 자부담을 요율대로 집행하지 않는 등을 이유로 자부담 이행위반으로 환수 조치했으며, 업무추진비는 현금 인출이 불가하며 이사회와 정기총회에 서면 자료를 만들어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선거가 이처럼 두 후보측이 서로를 공격하는 비방전으로 흐르며 과열 조짐을 보이자 지역 문화계와 시민들의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