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시아계 배달원, 거리서 흉기에 찔려... 美 또 증오범죄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2021.06.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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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NYPDnews' 캡처/사진=트위터 'NYPDnews' 캡처
아시아계 미국인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잇단 가운데 뉴욕에서 아시아계 배달원이 거리에서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쯤 뉴욕주 브루클린 풀턴 거리에서 한 남성이 음식 배달을 하던 아시아계 남성을 뒤쫓아 흉기로 그의 등을 찔렀다.



경찰이 공개한 감시 영상에는 녹색 스키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앞서 지나가던 피해자의 등을 흉기로 찔러 바닥에 쓰러뜨리는 장면이 담겼다.

이 남성은 흉기로 찔린 피해자가 길에서 쓰러지자 유유히 자전거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53세 아시아계 남성으로 가해자는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

다행히 피해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왼쪽 등에 자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경찰은 피해자의 인종이 아시아계라는 점과 올해 아시아인들에 대한 공격이 급증한 점 등을 고려해 이 사건을 증오범죄로 보고 조사 중이다.


또 가해자의 추정 키와 몸무게 및 인상착의 등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그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 이후 급증한 아시아인 증오범죄 근절을 위한 법안까지 통과됐지만 증오범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한 주류 매장에서도 한인 여성을 공격한 흑인 남성이 증오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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