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출근 이준석, "그냥 걸어라" 비판에 "원래 짧은 거리용"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1.06.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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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따릉이를 타고 첫 국회 출근길에 나서 화제가 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걸어도 되는 거리"라는 일부의 비판에 "원래 라스트마일용"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1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따릉이는)보통 최종단계에서 가까운 거리 이동하라고 만든건데 뭔가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당황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날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를 향해 "굳이 따릉이를 탈 필요 없다, 복잡하게 출근할 이유가 있나"라며 "9호선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로 나오면 10초 거리에 국회 정문, 정문부터 본관까지 걸어서 2분이다. 다음부터는 그냥 걸어요"라고 지적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 대표는 이어 "아직까지 그런 것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굉장히 특이한 이벤트를 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젊은 세대에겐 상당히 보편화되어 있는 공유킥보드나 자전거 문화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하셔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헬멧을 쓰지 않았다는 일부 문제제기에 대해선 "공유자전거에 대한 헬멧 조항은 실제로 사문화된 조항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공유자전거를 타기 위해서 헬멧을 들고 다녀야 된다면 그것도 과잉규제"라며 "이런 부분은 오히려 제도가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철도 덕후, 따릉이, 킥보드 애호가인데 당대표 하는 동안엔 멀리해야 하는지 묻자 "대중교통을 거의 평생 이용해왔다. 제가 바뀌어야 되는 건가, 사람들 인식이 바뀌어야 되는 건가 약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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