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1) 이성철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선임의 성폭력과 공군 내부의 회유 시도를 견디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이 중사의 분향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2021.6.6/뉴스1
하 의원은 15일 유튜브 채널 '하태경tv'에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앞서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최근 코로나19(COVID-19)의 국회 확산 상황을 우려하여 비대면 출마 선언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4.7 재보궐 선거에 이어 국민의힘 전당대회까지 빅뱅에 가까운 변화의 흐름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며 "이 도도한 변화의 흐름에 담긴 민심의 요구는 한 마디로 시대교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핵심 공약으로 검찰총장 직선제 도입과 법무부 폐지를 내세웠다. 하 의원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검찰을 사이에 두고 '내 편 무죄, 네 편 유죄' 저질스러운 공방을 벌이는 소모적인 정치도 끝내야 한다"며 "정권이 검찰을 통제해야 한다는 후진적인 발상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가진 검찰총장 임명권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 검찰총장 직선제를 도입해서 대통령의 검찰을 국민의 검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교과서에서 배운 헌법정신을 실천하는 대통령 △돈을 벌 궁리하는 대통령 △21세기 장보고 프로젝트로 K-경제 시대 개막 △다핵화 전략·지방도시 집중개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하 의원은 "대한민국 헌법에 청와대 멋대로 세상을 재단해도 좋다고 적혀있지 않다"며 "대통령부터 학교에서 배운 그대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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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통령은 국가전략과제에 집중하고, 총리를 중심으로 한 내각이 의회와 협력해서 합의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21세기 선진 정부를 만들겠다"며 "청와대에 온갖 권력을 집중시키고 민정비서관이 죽창가를 부르며 외교 문제에 개입하는 코미디 정치가 되풀이된다면 우리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