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감자스낵류 생산 시작...국산 햇감자 활용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1.06.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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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감자스낵류 생산 시작...국산 햇감자 활용


오리온 (91,800원 ▼700 -0.76%)은 15일 햇감자 수확을 맞아 생감자칩인 '포카칩', '콰삭칩', '스윙칩'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리온 감자스낵류는 6월부터 11월까지 감자 특산지로 유명한 전라남도 보성 및 해남, 충청남도 당진, 강원도 양구 등에서 수확한 국내산 감자를 원료로 사용한다. 수확된 햇감자는 생감자칩의 생산기지인 청주공장과 감자저장소로 이동, 생산에 투입된다. 생감자칩은 100% 감자 원료로 만들어져 원료의 품질이 제품의 맛에 그대로 반영된다. 제철에 먹는 과일이 가장 맛있는 것처럼 국산 제철 감자 본연의 맛과 영양, 신선함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설명이다.

오리온은 매년 전국의 감자 재배 우수 농가와 계약재배 방식을 통해 감자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한다. 올해도 390여개 감자 농가와 계약을 맺고 약 1만3000여톤의 국내산 감자를 감자스낵류 생산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리온의 감자 사랑은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1988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하고 감자스낵에 최적화된 감자 종자를 개발했다. 또 감자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저장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계약재배 농가를 위한 영농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연구소를 설립하고 R&D(연구·개발) 본부 기능을 강화해 기존에 없던 식감, 모양을 개발하는 등 제품혁신에 힘을 쏟았다.

오리온 생감자칩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포카칩과 스윙칩은 지난해 한국, 중국, 베트남에서 합산 매출 23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4월 첫 출시한 '콰삭칩'은 0.8mm의 극세 두께가 만들어내는 극강의 식감과 중독적인 맛으로 출시 한달 만에 누적판매량 200만봉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6월부터 국산 햇감자로 생산을 시작한 만큼 최고의 감자스낵 맛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감자 원료부터 제품이 나오기까지의 차별화된 연구개발 노하우로 감자스낵 명가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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