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美 기업과 합작 '친환경 접착제' 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1.06.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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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업단지 DL케미칼 공장 전경 /사진=DL케미칼여수산업단지 DL케미칼 공장 전경 /사진=DL케미칼


DL케미칼은 미국 렉스텍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친환경 접착제인 핫멜트 접착제 시장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렉스텍은 세계 3위 접착제 제조 회사다. DL케미칼은 합작법인의 지분 74%를 보유한다.

두 회사는 여수 석유화학단지에 1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4만톤 규모의 핫멜트 접착소재인 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APAO)과 접착제 생산공장을 건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핫멜트 접착제는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접착제로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용품과 자동차 내·외장재 접착 등 각종 산업용품 조립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APAO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접착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전세계 핫멜트 접착제 시장은 위생용품 사용 증가와 자동차 경량화, 언택트 소비 등으로 지난해 1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5년에는 1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DL케미칼은 합작법인 설립으로 접착제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자체 보유한 기술을 접목한 '고기능 친환경 접착 소재' 개발에도 나선다.


DL케미칼은 지난해 의료용 합성고무 소재 분야 글로벌 1위 제조사인 카리플렉스를 인수하는 등 고부가가치 전문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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