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이틀 연속 300명대…당국은 "방심 금물"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1.06.15 09:49
글자크기
(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6.15/뉴스1  (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6.15/뉴스1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300명 대를 기록했다. 전일 77일만에 300명대로 내려온 뒤 비슷한 수준이 유지된 셈이다.

백신 접종 진행에 따른 결과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방역당국은 현 수준 접종으로 바이러스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검진 수가 줄어드는 '주말효과'에 환기를 많이 하는 계절적 요인, 국민의 방역수칙 준수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여전히 한 달 평균 확진자 수는 500명대로 조금만 방심하면 바이러스가 언제든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이 당국 분석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는 374명,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8647명(해외유입 9391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97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3673건(확진자 45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023건(확진자 1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6만7669건이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711명으로 총 13만9733명(94.0%)이 격리 해제돼 현재 6922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58명,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92명(치명률 1.34%)이다.

전체 확진자 374명 중 국내 확진자는 347명이었다. 수도권 확진자 수는 서울 128명, 인천 11명, 경기 118명 등 257명이었다. 국내 확진자의 약 74%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 수는 △부산 6명 △대구 16명 △광주 3명△대전 14명 △울산 4명 △세종 7명△강원 2명 △충북 14명 △충남 6명 △전북 4명△전남 3명△경북 2명 △경남 3명 △제주 6명등이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이고, 누적 해외유입 확진자는 9391명이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중 9명은 검역단계에서, 18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내국인은 14명, 외국인은 13명이다. 유입국가별로 살펴보면 △인도네시아 6명△러시아 5명△인도 3명△ 아랍에미리트 2명△우즈베키스탄 2명△ 캄보디아 2명△키르기스스탄 1명 △ 폴란드 1명△헝가리 1명△미국 1명△멕시코 1명△남아프리카공화국 1명△세네갈 1명 등이다.

이르면 오늘 코로나19(COVID-19) 백신 1차 접종자는 1300만 명이 넘어설 전망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오늘 0시 기준 1차 예방 접종자 수는 1256만여명으로 전 국민의 24.5%가 1차 접종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중에는 1차 접종을 받으신 분이 1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초 6월 말까지 달성하고자 한 목표였으나, 그 시기가 2주 정도 앞당겨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신규 확진 추세 관련 권 차장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최근 한 달간 일 평균 500명대로 적지 않은 규모이며 감소 추세였던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02를 기록하며 다시 1을 넘어섰다"며 "자칫 방심하면, 코로나19가 언제든지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