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결혼 용서 받으러 간 딸… 아빠가 쏜 총에 맞아 중태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6.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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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아버지의 동업자와 결혼한 20세 여성이 용서를 구하러 집으로 갔다가 아버지가 쏜 총에 맞고 중태에 빠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터키에서 아버지의 동업자와 결혼한 20세 여성이 용서를 구하러 집으로 갔다가 아버지가 쏜 총에 맞고 중태에 빠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터키에서 아버지의 동업자와 결혼한 20세 여성이 용서를 구하러 집으로 갔다가 아버지가 쏜 총에 맞고 중태에 빠졌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터키 북서부 부르사 인근에 사는 카디예 텡기즈(여·20)는 현지 사업가이자 아버지 알판 아크카오즈(52)의 동업자인 오이툰 사파 텡기즈(남·30)와 사랑에 빠졌지만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도망친 두 사람은 약 3개월 전 백년가약을 맺고 유기농 사업을 시작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갔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카디예는 시간이 흐를수록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이 커졌다. 이에 부부는 알판에게 용서를 구하고 부부로서 인정 받기 위해 남서부 데니즐리 지역에 위치한 그의 집을 다시 찾아갔다.



딸과 재회한 알판은 카디예만 집 앞 정원으로 불러 남편과 이혼할 것을 요구했으나 그는 끝내 아버지의 말을 거절했다. 이에 화가 난 알판은 갑자기 엽총을 들어 딸의 머리와 가슴에 총격을 가한 뒤 딸의 남편인 오이툰을 살해하기 위해 다시 집 안으로 들어왔다. 오이툰은 가까스로 탈출해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은 즉시 알판을 검거하고 그가 합법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엽총도 압수했다.



총상을 입은 카디예는 현재 상태가 매우 위중해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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