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 "시부모님 계신데 옷 훌러덩 벗고 모유 수유…멘붕 왔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6.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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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채널 '맘 편한 카페 시즌2' 방송 화면 캡처/사진=E채널 '맘 편한 카페 시즌2'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최희가 육아 초보일 당시 '멘붕'이 왔던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14일 방송된 E채널 '맘 편한 카페 시즌2'에는 최희가 안무가 배윤정에게 육아 팁을 전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윤정은 최희에게 "조리원 퇴소하고 집에 오지 않나. 그럼 아이를 어떻게 키우냐"고 물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최희는 "그렇죠"라고만 답하고는 생각에 빠졌다. 이내 그는 "저 그때 진짜 멘붕이 왔다"며 조리원 퇴소 첫날 벌어진 일을 털어놨다.



최희는 "그때 진짜 멘붕이 왔다"며 "조리원 퇴소하는 날, 시부모님이 아이를 처음 보는 날이라 집에 와계셨다. 아기가 차에서부터 배가 고프니까 울기 시작했는데 계속 울더라. 둘이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집에 왔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 "아기 분유는 40도에 타야 하는데 물을 끓여서 100도가 돼 너무 뜨거웠다. 그래서 모유 수유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방에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사진=E채널 '맘 편한 카페 시즌2' 방송 화면 캡처/사진=E채널 '맘 편한 카페 시즌2' 방송 화면 캡처
그러면서 "그때 입고 입던 옷이 롱 니트 원피스였는데, 그걸 훌러덩 벗었다. 밖에 시부모님 계시는데 옷을 벗은 채로 방 소파에 앉아서 젖을 물리는데 그 모습이…"라며 패닉에 빠졌던 당시를 떠올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최희는 "다 벗고 있는데 시부모님 목소리가 들리는데 너무 낯설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거실엔 시부모님 목소리가 들리는데 난 안방에서 다 벗고있는 그 모습이 너무 낯설었다"며 "그때 '이제 이게 내 삶이구나, 내가 이 아이를 책임져야하는 구나 그 날 느꼈다"며 비로소 엄마가 된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희의 말에 MC 홍현희는 "단추 많은 옷은 피해야겠다"고 했고, 이에 장윤정은 "수유복이 있다"며 "가슴만 '까꿍'할 수 있는 열리는 수유복이 있다"고 손짓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배윤정이 "그거 싫다"고 하자 최희는 "겨드랑이가 뚫려 있어 여기를 '까꿍'할 수 있는 것도 있다"고 소개했다.

장윤정은 "모유 수유할 때는 꼭 필요하다"고 했고, 최희 역시 "아이가 우는데 단추 푸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고 수유복을 구입할 것을 추천했다.

배윤정이 충격받은 듯 말을 잇지 못하자 홍현희는 "배윤정 씨는 수유복 안 입고 남자 늘어진 러닝셔츠 입을 것 같다"고 농담했고, 배윤정은 "그건 차라리 이렇게 하겠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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