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81포인트(0.09%) 오른 3252.13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일주일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8포인트(0.63%) 오른 997.41,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9원 오른 1116.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제공) 2021.6.14/뉴스1
하지만 이전 장 중 고점인 3266포인트는 넘지 못했다. 종가 기준으로 이 가격대를 돌파해야 박스권 상단 저항을 넘어섰다고 볼 수 있지만 거래대금이 크지 않다.
반면 달러화 강세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물론 대다수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테이퍼링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당장 긴축 스탠스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국채금리의 추가하락 가능폭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달러상승 시도는 점차 높아질 수 있다. 정 연구원은 "달러화 지수는 연초 저점대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하락한 후에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점차 상승시도에 나서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달러화 지수 상승은 주식시장에 악재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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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식시장이 저항에 도달한 가운데 반대로 움직이는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 지수 등은 지지대에 도달해 주식시장의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국증시가 실적이슈에 따라 움직였다며 15일 국내증시도 이같은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의 특징을 보면 결국 실적둔화 이슈가 불거진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고 실적개선 기대가 높은 일부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결국 FOMC라는 중요한 이벤트를 지나고 나면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실적추정치 변화가 시장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익개선세가 뚜렷하지만 주가 상승률이 낮은 업종인 에너지, 화학 철강, 화장품, 증권, 보험,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