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서 가슴수술, 부작용에 '목숨 위험' 영국女, 의사 고소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6.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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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 가서 가슴 성형 수술을 받은 한 영국 여성이 "목숨을 잃을 뻔했다"며 의사를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폴란드에 가서 가슴 성형 수술을 받은 한 영국 여성이 "목숨을 잃을 뻔했다"며 의사를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폴란드에 가서 가슴 성형 수술을 받은 한 영국 여성이 "목숨을 잃을 뻔했다"며 의사를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전직 랩댄서(lapdancer·스트립 클럽에서 고객과 성적인 신체 접촉을 나누는 댄서) 로라 클라크(여·35)는 2015년 1월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역에서 3200파운드(약 505만원)의 금액을 지불하고 폴란드에서 가슴 리프팅 수술과 허벅지 지방흡입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후 집으로 돌아온 로라는 패혈성 쇼크 증세를 보여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패혈성 쇼크는 상처나 염증 부위에 있던 세균 등이 혈액을 따라 퍼지면서 전신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패혈증 증세가 나타났을 때 신속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독성물질이 온몸에 퍼져 짧은 시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로라는 수술한 가슴 부위에 세균이 가득 차 즉시 이를 제거해야 했다. 그는 "거의 죽을 뻔했다"며 수술을 맡은 의사 아담 칼리신스키를 대상으로 9만 2000파운드(약 1억 4500만원) 상당의 소송을 제기했다.



로라의 변호인 매튜 채프먼은 최근 재판에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봐도 수술은 성공적이지 못했다"며 "의뢰인의 목숨은 위태로웠다. 심한 패혈증으로 여러 차례 외과 치료를 받은 뒤 유방 재건 및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매튜는 수술 전후 관리를 비롯한 전반적인 수술 과정에서 의료진의 부주의한 행동을 지적했으나 고소된 의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로라는 영국 프로축구팀 선덜랜드 AFC의 전 구단주 스튜어트 도널드와 약혼한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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