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봄' 박지훈, '명일대 ATM기' 자처…흙수저 배인혁과 대립 [RE:TV]

뉴스1 제공 2021.06.1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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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캡처 © 뉴스1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드라마를 통해 금수저로 변신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하 '푸른 봄')에서 여준(박지훈 분)은 명일대 경영학과 신입생으로 'ATM기'를 자처했다. 그는 과 선배이자 흙수저인 남수현(배인혁 분)과 대립하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남수현은 알바에 치여 살았다. 연애도 사치라던 그는 강의 시작에도 책상에 엎드려 잠을 보충해야 했다. 여준이 그를 깨우려다 커피를 쏟았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죄송하다"라는 사과에도 남수현은 덤덤한 표정이었다. 수업을 마치고 여준은 그에게 현금을 건넸다. 새 신발, 세탁비를 포함해서 10만 원이라는 말에 바로 지갑에서 돈을 꺼낸 것. 남수현은 "진짜 돈이 나오네, 명일대 ATM기 맞네"라며 씁쓸해 했다.

여준은 동기들과 클럽에 놀러갔다. 취기가 살짝 오른 그는 편의점에 갔다가 또 다시 남수현과 재회했다. 남수현은 늦은 밤에도 아르바이트 중이었다. 여준이 건넨 골드 카드가 시선을 빼앗았다. 여준은 "알바 언제 끝나냐, 2차 가기로 했는데 같이 가자"라고 권유했다. 차가운 반응에 그는 "돈 때문이면 걱정 마라. 다 명일대 ATM기가 쏜다"라면서 "선배님이랑 친해지고 싶다. 저 알고 보면 괜찮은 놈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수현은 "괜찮은 놈으로 보이고 싶은 건 아니고? 가라, 알고 볼 생각 없으니까"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빨리 가봐라, 사람들이 네 골드 카드 기다리는 것 같은데"라고 '팩폭'했다.



다음날 경영학과 새터를 함께 가게 된 이들. 여준은 그 곳에서도 남수현에게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받아주지 않자 대립했다. 자신과 대화조차 피하려 하는 남수현을 향해 "너무한 거 아니냐, 후배가 친해지고 싶어서 얼쩡거리면 맞장구라도 쳐줘야 하지 않냐"라고 했다. 남수현은 "불안하냐. 남들이 날 다 좋아해야 하는데 신경 거슬리는 놈 만나서? 나 같은 선배 안 친해져도 상관 없다"라고 얘기했다. 여준은 그의 열등감을 지적하면서도 "좀 편하게 사셔라. 저랑은 편해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날선 대립각을 세우게 됐다. 여준은 학교에서 다시 만난 남수현을 향해 "거슬려, 다 안다는 그 눈빛 재수없어"라고 속마음을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이 불쌍해서 선배 대우 좀 해주려고 했더니 못 봐주겠네"라고 지적했다. 남수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게 낫네, 가면 쓰고 실실 웃는 것보다"라고 받아쳐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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