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AZ 백신, 접종완료시 델타 변이에 90%대 효과"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06.15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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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당국 발표

화이자화이자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입원을 막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발표했다.

퍼블릭 헬스 잉글랜드(PHE)는 델타 변이에 대해 화이자 백신은 2회 접종 시 96% 효과가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92%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인도에서 처음 검출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국민들의 백신 접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 관련 규제를 폐지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최소 4주 연기했다.

PHE의 메리 램세이 면역 책임자는 "백신은 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라며 "기존 바이러스 및 새로운 변이로부터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선 백신 2회분을 모두 접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델타 변이으로부터 사망에 대한 보호 수준을 확립하기 위한 추가 작업이 진행 중이며, 다른 변이와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에는 지난 4월12일부터 6월4일까지 1만4000건 이상의 델타 변이 감염 환자 사례(이 중 166명 입원)가 포함됐다.

앞서 스코틀랜드의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이 2회차 접종 후 14일 뒤 알파 변이로부터 92%, 델타 변이로부터 79%의 보호 효과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알파와 델타 변이에 대해 각각 73%, 60% 보호 효과를 냈다. 블룸버그는 "연구자들은 데이터의 관찰적 특성 때문에 백신 간 비교는 신중하게 해석돼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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