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서울대 관악대상' 수상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1.06.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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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게놈 분석, 한국인 표준 게놈지도 구축 등 아시아 정밀의학 선도 공로

(왼쪽부터) 문용린 관악대상 운영위원장 (전 교육부 장관)이희범 서울대총동창회 회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분당서울대병원 연구석좌교수), 신영균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 김경한 한국범죄방지재단 이사장(전 법무부 장관),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사진제공=마크로젠(왼쪽부터) 문용린 관악대상 운영위원장 (전 교육부 장관)이희범 서울대총동창회 회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분당서울대병원 연구석좌교수), 신영균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 김경한 한국범죄방지재단 이사장(전 법무부 장관),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사진제공=마크로젠


마크로젠 (22,500원 ▼100 -0.44%)은 서정선 회장이 서울대학교 총동창회가 수여하는 제23회 관악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서 회장은 아시아 정밀의학 선도 및 한국 바이오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대학교 총동창회는 매년 모교의 발전뿐만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쌓아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여 명예를 높인 동문에 관악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서정선 회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부터 34년간 서울대 의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2018년 정년퇴임 후 현재 서울대 분당병원 석좌연구교수로 재직 중 이다. 총 180편 이상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고 총 피인용횟수가 12,000번을 넘는 한국의 대표적인 기초의학자다.



1997년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 유전체 의학 연구소를 모태로 창업한 마크로젠은 한국 최초 코스닥 상장 벤처로 시작해 160개국 1만8000여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정밀의학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한국 바이오 산업의 역사로 인정받고 있다.

서 회장은 지난 40여 년간 선구적 연구 및 사업 활동으로 게놈 연구 불모지 한국이 유전체 분야 선진국대열에 진입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우수한 인재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게 됐다.

그는 2001년 한국인 게놈 지도 초안 완성 이후 △세계 최초 고해상도 북방계 아시안인 게놈 분석 완료(2009년) △세계 최고 정확도의 한국인 표준 유전체 지도 완성(2016년) △아시아인 유전체 분석 연구(2019년) 등 3 편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본지에 발표했다. 최근까지 네이처와 네이처 자매지에 총 17편의 논문을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마크로젠 주식 10만주를 모교 발전기금에 기증해 IT 기반 교육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 등 미래 정밀의학을 주도해나갈 후학 양성을 위한 노력도 기울여왔다.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서 회장은 "모교 뿐 아니라 국가와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는 여러 동문 분들의 격려가 담긴 뜻 깊은 상을 받아 대단히 감사하다"며 "의학의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정보의학 혁신과 한국의 미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 도약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연구 및 사업 분야에서 계속 노력하는 한편, 마크로젠은 앞으로 개인의 DNA 설계도를 분석하여 미래 질병 예측을 위한 빅데이터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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