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문용린 관악대상 운영위원장 (전 교육부 장관)이희범 서울대총동창회 회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분당서울대병원 연구석좌교수), 신영균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 김경한 한국범죄방지재단 이사장(전 법무부 장관),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사진제공=마크로젠
서정선 회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부터 34년간 서울대 의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2018년 정년퇴임 후 현재 서울대 분당병원 석좌연구교수로 재직 중 이다. 총 180편 이상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고 총 피인용횟수가 12,000번을 넘는 한국의 대표적인 기초의학자다.
서 회장은 지난 40여 년간 선구적 연구 및 사업 활동으로 게놈 연구 불모지 한국이 유전체 분야 선진국대열에 진입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우수한 인재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게 됐다.
그는 2001년 한국인 게놈 지도 초안 완성 이후 △세계 최초 고해상도 북방계 아시안인 게놈 분석 완료(2009년) △세계 최고 정확도의 한국인 표준 유전체 지도 완성(2016년) △아시아인 유전체 분석 연구(2019년) 등 3 편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본지에 발표했다. 최근까지 네이처와 네이처 자매지에 총 17편의 논문을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마크로젠 주식 10만주를 모교 발전기금에 기증해 IT 기반 교육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 등 미래 정밀의학을 주도해나갈 후학 양성을 위한 노력도 기울여왔다.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서 회장은 "모교 뿐 아니라 국가와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는 여러 동문 분들의 격려가 담긴 뜻 깊은 상을 받아 대단히 감사하다"며 "의학의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정보의학 혁신과 한국의 미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 도약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연구 및 사업 분야에서 계속 노력하는 한편, 마크로젠은 앞으로 개인의 DNA 설계도를 분석하여 미래 질병 예측을 위한 빅데이터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