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선진국 자신감 中 "전자업체들도 대거 시장 들어올 것"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2021.06.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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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자동차업체는 2030년까지 전자업체 대부분이 전기차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BYD 홈페이지/사진=BYD 홈페이지


지난 13일 중국 충칭에서 폐막한 '중국자동차충칭포럼'에 왕촨푸 BYD 회장, 리슈푸 지리자동차 회장, 왕쥔 창안자동차 CEO, 리빈 니오 CEO 등 중국 자동차업계의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모두 참여했다.

특히 정부 쪽 인사인 중국 공업정보화부 관계자는 최근 수치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가 전 세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산업이 100년에 한 번 일어날 만한 대혁신 시기를 경과하고 있으며 전동화, 사물인터넷화, 스마트화가 발전 추세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가 단순한 교통수단에서 이동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디지털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전자, 소프트웨어 가치사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업정보화부 관계자가 언급한 수치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1~5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95만대를 기록했으며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판매량이 최소 18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137만대를 기록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가 넘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왕쥔 창안자동차 CEO/사진=중국 인터넷왕쥔 창안자동차 CEO/사진=중국 인터넷
중국 자동차 업계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왕쥔 창안자동차 CEO는 자동차의 새로운 기술혁신과정에서 중국이 글로벌 수준의 전기차 브랜드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왕 CEO는 2030년을 전망하는 과정에서 전기차 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이 신규 전기차업체와 IT기업을 전기차 산업에 진입하게 만들 것이라며 "가전·전자 선두업체 대부분이 전기차 산업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BYD의 왕촨푸 회장의 분석도 눈에 띈다. 왕 회장은 현재 중국 자동차산업의 약점은 브랜드 인지도라며 중국 전기차가 기술적으로는 전면적으로 초월했지만, 중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아직 뒤따라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왕 회장은 BYD가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를 예로 들었다. 왕 회장은 지난 5월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생산량이 이미 삼원계배터리를 넘어섰다며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가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시장의 구석자리에서 중심으로 끌어냈다고 밝혔다. BYD는 지난해 7월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공간활용도를 50% 높인 블레이드 배터리를 개발해서 '한' 모델에 적용하는 등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밀고 있다.

왕촨푸 BYD 회장/사진=중국 인터넷왕촨푸 BYD 회장/사진=중국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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