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혈액암 신약 1a·b상 중간결과 종양 크기 감소"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6.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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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확인…소포림프종 종약 크기 43% 감소

크리스탈 "혈액암 신약 1a·b상 중간결과 종양 크기 감소"


크리스탈지노믹스 (3,100원 ▲20 +0.65%)(이하 크리스탈)은 혈액암 신약후보 물질 '룩셉티닙(CG-806)'의 임상 1a·b상 중간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크리스탈은 이같은 결과를 지난 11일(현지시간) 유럽혈액학회(EHA 2021)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표준치료법 투약 후 재발·내성이 발생했거나 내약성 문제로 더 이상 다른 치료제 대안이 없는 말기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소림프구성림프종(SLL), 비호지킨림프종(NHL)을 포함하는 재발성 또는 난치성 B세포 림프종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임상시험의 1차 목적(primary objectives)은 룩셉티닙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임상 2상을 위한 최적 용량을 확정하는 것이다. 내약성은 약물투여 시 환자가 부작용이나 불편감을 견뎌낼 수 있는 정도를 뜻한다. 2차 목적은 약동학·약력학과 항종양 활성의 예비 증거를 평가하는 것이다.



여러 주기에 걸쳐 룩센티닙을 150mg에서 600mg까지 하루 2회 경구 투약(BID)한 결과 모든 용량에서 안전성 문제없이 내약성이 양호했다.

B세포 악성종양 대상 임상에서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에서 발생하는 림프구 증가증을 표적할 수 있는 다수의 핵심 종양 표적과 경로를 강하게 억제했다. 또 여러 종의 암에서 종양 크기가 감소됐다.

비호지킨림프종 중 하나인 소포림프종(FL) 환자의 경우 450mg 투여 시 종양 크기가 커졌지만 600mg로 용량을 늘리자 종양 크기가 최고치 대비 43%나 감소했다. 750mg 용량을 투여받은 왈덴스트룀 마크로클로불린혈증(WM·희귀 혈액암의 일종) 환자의 경우 IgM 항체가 감소했다. WM 환자들의 경우 lgM이 비정상적으로 과발현 현상을 보인다.


크리스탈은 현재 B세포 악성종양 환자에게 750mg 투여하는 시험을 진행 중이다. 750mg 용량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하면 용량을 최고 투여 용량인 900mg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대상 임상 1a·b상도 진행하고 있다. 첫번째 코호트 용량인 450mg을 하루 2회 투약(BID)한 환자에게서 종양이 완전히 소실되는 종양이 완전히 소실되는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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