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은 일기장에 "같이 있는 거만으로 더럽다"…왕따 증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06.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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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이나은 친언니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사진=뉴스1, 이나은 친언니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에이프릴 멤버인 이나은의 '왕따 가해설'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한 친언니 A씨가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그가 증거로 공개한 이나은의 일기장 뒷장에 적힌 글씨 때문이다.

지난 13일 A씨는 인스타그램에 "제가 평생 동안 봐왔던 제 동생은 여리고 걱정이 많은 아이"라며 "(왕따설은) 사실이 아니기에 너무나도 거짓이였기에 기다리면 진실이 밝혀질 거라 간절히 믿었지만 돌아오는 건 모진 핍박 뿐이었다"는 내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본인(이현주) 말이 맞다면 그에 대한 정확한 증거를 올려 달라"며 "거짓된 말로 인해 돌아오는 비난은 저희 가족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는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너무나도 여린 아이다. 조금만 억측과 편견을 멈춰달라"는 당부와 함께 이나은이 2016년 당시 썼다는 일기장 일부를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이나은의 일기장에는 "진짜 나는 내가 너무 싫다. 어쩜 이럴까. 더럽다 세상이"라는 메모들이 적혀 있다.

하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일기장 뒷장에 적힌 글씨에 주목했다. 일기장 뒷장에 이나은은 "같이 있는 거 만으로 더럽다. 제발 내 눈 앞에서 사라졌으면"이라고 적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나은이 이현주에 대한 마음을 적은 글이 아니냐"며 '왕따 가해설'에 무게를 실었다.


이와 함께 "망신이다" "가만히 있지" "

A씨를 향한 과거 학폭(학교 폭력) 의혹도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A씨와 동창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자신이 학폭 피해자 중 한명이라며 "본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너는 기억 못해도 피해자들은 다 기억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동생의 억울함을 풀고자 올린 게시물로 인해 역풍을 맞은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앞서 지난 2월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의 남동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현주가 팀 내 괴롭힘으로 인해 그룹을 탈퇴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소속사 DSP미디어가 해당 내용을 부인하자 이현주 동생은 이나은과 멤버들이 연루됐다는 사건을 구체적으로 폭로했고, 양측의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논란의 파장은 에이프릴 이나은의 광고 중단, 방송 출연분 취소, 드라마 하차 등으로 이어졌다.

이나은은 논란 4개월만인 지난 11일 이현주 왕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사실과 다른 부분을 믿으셔서 더 이상의 억측을 막아야 하는 것도 팬들을 위한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일들을 일일이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그런 적이 없다고 아니라고 한마디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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