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3명 사망 사고' 현대건설 본사·전국 현장 감독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21.06.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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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과 대우건설에 이은 세 번째 본사 및 전국현장 감독

현대건설 본사/사진=머니투데이현대건설 본사/사진=머니투데이


고용노동부가 14일부터 현대건설 본사와 소속 현장에 대한 산업안전보건감독을 실시한다. 태영건설과 대우건설에 이은 세 번째 본사 현장감독이다.

현대건설은 2019년부터 2년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업체이지만 올해 들어서도 벌써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월엔 고양 힐스테이트 신축현장에서 1명이 추락사했고, 3월엔 충남 서산 HPC 프로젝트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엔 인천 주안1구역 주택재개발 현장에서 떨어지는 돌에 맞아 작업자 1명이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본사와 전국 현장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신속하게 감독해 추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행정적, 사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먼저 본사 감독 시 현장까지 이르는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구축되고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대표이사, 경영진의 안전보건관리에 대한 인식·리더십 △안전관리 목표 △인력·조직 △예산 집행체계 △위험요인 관리체계 △종사자 의견 수렴 △협력업체의 안전보건관리역량 제고 등을 위한 본사 차원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적정하게 갖추고 있는지 확인한다. 부족한 부분은 강력히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도 엄정 조치한다.

현대건설 소속 전국현장을 대상으로 불시에 현장을 방문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감독할 계획이다. 추락이나 끼임, 안전보호구 착용 등 3대 핵심 안전조치를 중심으로 안전보건수칙 준수 여부도 집중 확인한다. 장마철 집중 호우 등에 대비한 굴착사면 적정 기울기 및 배수대책 확보, 흙막이 지보공 붕괴 예방 조치 등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법 위반 현장은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작업중지, 시정조치, 사법처리 등 엄정 조치와 함께 필요시 안전관리자 증·개임 명령 등도 적극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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