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업체 사이펨과 손잡고 브라질 최대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FPSO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FPSO는 하루 18만 배럴의 원유와 72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또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선체와 상부구조물 일부를 건조한다. 사이펨에서 건조한 상부구조물을 받아 옥포조선소에서 최종 탑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9년 약 2000억원 규모의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선체를 수주했었다. 조단위 대형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약 3조원 규모의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한 이후 7년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9척, 컨테이너선 4척, LNG운반선 1척, WTIV 1척, FPSO 1기 등 총 27척 약 37.2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올해 목표 77억 달러의 약 48.3%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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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건조경험과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유 생산설비 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