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發 바람 타고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수혜 기대-유진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6.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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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서남해해상풍력단지 / 사진제공=한국전력한국전력 서남해해상풍력단지 / 사진제공=한국전력


유진투자증권은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탄소중립 정책과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국내 풍력 발전 종목인 씨에스윈드 (49,800원 ▼1,300 -2.54%)삼강엠앤티 (12,670원 ▼260 -2.01%)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지난 주말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뉴욕과 뉴저지 해상에 8개의 해상풍력 입지를 연내 경매 방식으로 확정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약 7기가와트 수준의 해상 풍력단지 건설이 가능한 규모"라며 "그간 미국 해상풍력은 동북부 연안의 주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해왔는데 이 지역 주들이 확정한 해상풍력 개발 계획이 30기가와트를 웃돈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해상풍력은 연방정부가 관할하는 영역에 건설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행정부 역할이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며 "바이든 정부의 전력 부문 목표는 2035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는 것으로, 다소 무리한 계획이라고 할 정도로 평가되기 때문에 이의 달성을 위해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의 건설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해상풍력 건설이 큰 폭으로 늘어야 한다"고 했다.

또 바이든 정부의 해상풍력 지원정책은 △2025년까지 투자세액 공제 적용 △2030년 30기가와트 목표 확정 △서부연안 1단계 단지 지정, 멕시코만 해상풍력 단지 지정 계획 △뉴욕, 뉴저지 7기가와트 해상풍력 단지 입찰 확정 등이라며 "미국 해안 전역에 해상풍력을 도입하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는데 세계 최대 해상풍력 시장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했다.



그는 씨에스윈드에 대해 미국 육상풍력 타워시장에 직접 진출한 데 이어 뉴욕 또는 뉴저지에 해상풍력 타워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고객사와 논의 중이라고 했다. 또 주요 프로젝트들의 건설 계획을 감안시 공장 완공이 2023년 하반기에는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으로 투자 결정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강엠앤티에 대해서는 "아시아 지역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절대 강자이지만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어려워 보였는데 접근이 어려운 북동부 연안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바이든 정부는 지난달 캘리포니아 중북부 두 개 지역에 4.6기가와트 해상풍력 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들 지역은 수심이 상대적으로 깊어 고정식과 부유식 개발이 공존할 것으로 보이고 삼강 엠앤티가 강점이 있는 영역"이라고 했다.

이어 "삼강엠앤티는 올해 해상풍력 관련 수주액만 약 8000억~9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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