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 테일러메이드 SI로 낙점…인수 참여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6.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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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네이쳐홀딩스, 테일러메이드 SI로 낙점…인수 참여


글로벌 골프 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를 키울 전략적투자자(SI)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운영하는 더네이쳐홀딩스가 선정됐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하는 글로벌 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전(약 17억달러·약 1조 9000억원 규모)의 SI로 더네이쳐홀딩스 (14,010원 ▼280 -1.96%)가 선정됐다.

테일러메이드 SI 업체로 더네이쳐홀딩스, 에프엔에프 등 의류업체와 롯데, 신세계, GS리테일 등 유통업체 이외 CJ, 넥센, 카카오 등이 참여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트로이드는 이 중 어패럴 부문에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최근 4~5년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를 대상으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인 내셔널지오그래픽 브랜드를 보유한 더네이쳐홀딩스를 SI로 선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PEF(사모펀드) 만기가 5~7년임을 감안하고, 최근 국내 골프 산업 발전의 가장 큰 축이 MZ세대며 의류 사업의 타깃을 MZ세대로 했을때 전 세대로의 확장이 가장 효율적임을 생각한 것 같다"며 "더네이쳐홀딩스의 최근 사업성과 사업 방향이 테일러메이드 어패럴과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디즈니 보유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전세계 유일 리테일 사업자다. 향후 디즈니와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캐릭터 활용을 넘어 컨텐츠 사업까지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다.

센트로이드는 약 1조 9천억원의 금액을 인수금융 8000억, 메자닌 5000억원, 에쿼티 6000억원으로 충당한다. SI는 에쿼티에 1000억원 참여한다. 주요 공제회, 중앙회 등으로 구성된 FI(재무적투자자)는 각 기관의 성향에 따라 인수금융, 메자닌, 에쿼티 트랜치 별 참여금액을 결정하여 7월 초까지 투자의사결정 예정이다. 이후 최종적으로 7월 내 자금 납입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증권사의 총액인수 확약으로 자금 모집이 완성된 가운데, 국내 공제회, 중앙회 등 금융기관 및 해외국부펀드 등은 직접 납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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