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에 '임영웅 별빛정원' 만든다…"8월 말까지 조성"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1.06.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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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지난 1월 31일 오후 서울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30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 = 스포츠서울 /사진=김창현 기자 chmt@가수 임영웅이 지난 1월 31일 오후 서울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30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 = 스포츠서울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서울시가 성동구 서울숲공원 중앙호수 주변에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이름을 딴 정원을 만든다.

서울시는 오는 8월 말까지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 with hero(영웅시대)'의 후원금 3000만원으로 서울숲 중앙호수 주변의 나대지(지상에 건축물 등이 없는 대지)를 '별빛정원'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500㎡ 규모의 나대지에 호수를 관망할 수 있는 산책로와 벤치, 분수가 조성된다"며 "주변으로는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해 시민들이 찾아오고 싶은 휴식공간과 새로운 포토존 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2년 '신화숲'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다양한 스타들의 팬클럽 후원을 통해 공원 및 녹지의 비어있는 공간에 숲과 정원을 조성했다. 2020년까지 58명의 팬클럽 후원을 통해 20개소 지역 1만0629㎡에 수목 2만5719주를 식재했다. 이번 '별빛정원'은 59번째다.



서울시는 영웅시대, 서울숲컨서번시와 함께 민관 협력으로 상호 소통하면서 '별빛정원' 조성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사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관계기관 협의 및 제반사항에 대한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서울숲컨서번시는 사업의 설계, 공사 등 기술 지원과 함께 사업을 실행·관리하고, 영웅시대는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후원한다.

대상지 내 수목들은 '나무돌보미 사업'을 통해 영웅시대와 시민들이 직접 '나의 나무'를 가꾸는 자원봉사에 참여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나무돌보미 사업은 우리 동네 주변 가로수와 녹지를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학교, 기업, 시민, 단체에서 '내 나무'로 입양해 돌보고 가꾸는 사업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도시녹화사업 추진에 대해 '영웅시대'의 자발적인 후원에 감사드리며, 서울숲의 나대지 공간이 식물이 가득한 정원으로 바뀌면 더욱 쾌적해지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서울을 만들고 시민들에게도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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