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4일 서울 서초구 페라리 반포전시장에 SF90 스파이더가 전시돼 있다. 페라리 최초, 슈퍼카 유일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컨버터블 모델인 SF90 스파이더는 8기통 가솔린 터보엔진 780마력, 3개의 전기모터 합산 220마력으로 합산출력 1,000마력을 자랑한다. 2021.3.4/뉴스1
이탈리아 국적의 비냐 CEO는 피사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1995년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자제품 및 반도체 생산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에 입사했다.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s) 부문을 설립했고, ST 그룹이 동작인식 UI(motion-activated user interfaces) 분야에서 시장 리더십을 확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신임 CEO /사진제공=FMK(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판매사)
올해 9월 1일부터 페라리에 합류 예정인 비냐 CEO도 "큰 영광이며 엄청난 기회를 잡은 것"이라며 "페라리 직원들의 비범한 업적과 능력, 회사의 모든 이해 관계자, 페라리를 사랑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 대한 큰 책임감도 함께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라리 관계자는 "비냐 CEO가 취임 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자동차를 만드는 데 있어 페라리의 리더십을 굳건히 지켜 나가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행보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며 "자동차 분야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중심에서 26년간 축적된 지식은 페라리의 차세대 기술 적용과 개척 능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