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품귀현상에…식약처, 수급 안정화 방안 마련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2021.06.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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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면역 형성될 때까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생산·공급량 확대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이후 해열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의약품 관련 단체와 협력해 수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와 의약품 관련 단체들은 현재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현 재고량으로 품귀 현상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예방접종을 받은 국민 모두가 필요한 시기에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불편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생산·공급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식약처와 관련 단체들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수급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식약처는 정기적으로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관련단체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생산업체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증산하는데 필요한 행정사항 지원을 맡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생산업체는 현재 보유 중인 재고를 이달 내 신속하게 출고하고 가용역량을 총 동원해 생산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생산량을 최대한 늘리기 위한 방안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오는 15일부터 생산업체의 출고상황에 맞춰 전국 약국에 신속하고 빠짐없이 공급하기로 했다. 오는 15일부터 생산업체로부터 우선 공급받아 출고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약 5000만정이다.

대한약사회는 소비자에게 복약지도를 통하여 백신 접종 후 올바른 해열진통제 사용을 안내한다. 국내 허가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제품들은 동일 효능·효과임을 알리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정부의 백신접종 계획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필요한 국민에게 필요한 시기에 차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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