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G7 정상회의 및 오스트리아, 스페인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뉴시스
뤼차오 중국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한국은 미·중 경쟁에 개입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한국이 중국과의 경제 교류를 소중히 생각하는 만큼 문 대통령은 미국의 (반중 전선 참여) 압박에 맞서 합리적이고 냉철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미국이 인도·태평양에서 추진하는 전략은 냉전적 사고"라며 한국이 현명한 위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에 "한국은 중국의 이웃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중시하고 있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한다"고 답했다.
중국은 미국의 반중 전선 강화 움직임을 견제하고 있으며, 관련해 한국에도 경고를 보내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이 언급된 직후에도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우리는 관련국들이 대만 문제에 신중하기 바란다"며 "불장난 하지 마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