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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독자개발 백신 곧 긴급사용 신청…한국보다 앞서나(상보)

뉴스1 제공 2021.06.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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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백신업체 메디겐바이오로직스(MVC).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대만 백신업체 메디겐바이오로직스(MVC).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대만이 한국보다 먼저 자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전망이다. 대만 백신업체가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이 곧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T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을 것으로 보이면서다.

10일 대만 매체 타이완뉴스와 포커스타이완 등에 따르면 대만 백신업체 메디겐바이오로직스(MVC)는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 2상에서 TFDA가 정한 EUA 안전 및 효능 기준을 충족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MVC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상 2상에는 총 3700명 이상의 사람이 참여했으며 연령과 관계없이 2차 접종 이후 28일 만에 항체 양전율(백신에 의해 항체가 생성된 비율)이 99.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안전성과 관련해 지금까지 임상에 참여한 사람 중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MVC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곧 EUA 신청서를 TFDA에 제출할 예정이다. 우밍메이 TFDA 부국장은 "EUA를 받기 위해서는 MVC의 시험 데이터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비교해야 한다"며 "이르면 오는 7월에 결정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포커스타이완은 이로 인해 MVC의 후보물질이 대만산 백신으로는 처음으로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2상만을 마친 상태에서 승인이 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도 지난해 8월 임상 1·2상 결과만으로 러시아 당국의 승인을 받은 적이 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또한 "오는 7월부터 국산 백신의 배포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 정부는 MVC 백신 500만회분을 주문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진행 중인 국내 기업은 모두 5곳으로, 국산 백신은 내년 상반기에나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대만과는 달리 임상 3상을 마친 뒤 시장에 출시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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