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은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 AFP=뉴스1
토론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화이트삭스전에서 2-5로 졌다. 류현진이 6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은 안타 8개를 치고도 응집력 부족으로 2점밖에 뽑지 못했다. 류현진의 시즌 4패(5승)째.
경기 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사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었다. 그는 경기 도중 조정하면서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타자와 승부를 펼쳤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이날 체인지업을 던질 때 투구 동작에 신경을 쓰며 개선된 투구를 펼쳤던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토론토와 화이트삭스의 희비가 엇갈린 상황은 1회말 1사에서 발생했다. 예르민 메르세데스의 타구를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한 것. 메르세데스의 2루타로 기록됐으나 사실상 구리엘 주니어의 실책이었다. 괜한 위기를 초래했고, 류현진은 이후 장타 두 방을 맞으며 3실점을 했다.
현지 매체도 야수의 수비 미스플레이를 꼬집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구리엘 주니어가 타구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파울 라인을 향해 오른쪽으로 돌았지만 공은 좌중간으로 가고 있었다. 실수를 깨달은 구리엘 주니어는 급하게 왼쪽으로 갔지만 이미 늦었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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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토요 감독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구리엘 주니어가 그 타구를 잡았다면 오늘 경기는 분명 다르게 전개됐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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