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색즉시공' 후 연예인병 걸려 살짝 맛가…대구서 치킨집 운영"

뉴스1 제공 2021.06.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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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근황올림픽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뉴스1근황올림픽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영화 '색즉시공'으로 잘 알려진 배우 신이가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색즉시공 여배우 근황…대구 치킨집으로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먼저 이날 신이는 "대구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치킨집을 운영 중"이라고 근황을 밝혔다.



신이는 "인테리어, 배달도 제가 다 하고 있다. 아무래도 다방 전문 배우여서 오토바이를 엄청 많이 탔었다"는 농담과 함께 미소를 지어보였다.

2007년 영화 '색즉시공'으로 인기가도를 달렸던 신이는 "처음에는 사람들이 나를 보면 실망했다. 제가 낯을 너무 많이 가렸다"며 "욕도 배워서 했다. 사실 내 안에 그런 면이 있더라. 지금은 마흔이 넘으니까 막 나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신이는 전성기 시절을 회상하며 "주연배우가 되니 회사에서 밴을 뽑아줬다. 카니발이 아닌 밴이었다"며 "그때 솔직히 살짝 맛이 갔었다. 연예인병에 결렸다. 아무도 못 알아보는데 지나다닐 때 얼굴을 가렸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 "감독님이 '얘 잘하니까 얘가 시키는 대로 해'라고 할 때도, 한 컷이 끝나면 스태프(제작진)가 박수칠 때도 있었다"며 "거기에 (좋아서) 미치는 거다. 마약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공을 위한 욕심만으로 앞만 보고 달렸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부질없음을 깨달았다는 신이는 "매일 눈뜨면 울고, '나는 뭐하고 있나'라는 생각으로 방안에 있는 창문 통해서 바깥 풍경 멍하니 쳐다보곤 했다"라며 "그렇게 3년을 지냈다. 매우 힘들었다. 이제는 좀 괜찮아졌다. 지금 아버지와 딸에 대한 웹드라마 각본을 쓰고 있다"고 밝혀 애잔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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