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 MBC 제공 © 뉴스1
특히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던 지난 2017년과 2019년에 다양한 활약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7년 초 폐지 위기설이 나오기도 했던 '나 혼자 산다'였지만 전현무를 주축으로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기안84 헨리의 무지개 회원간의 친목이 강화되며 재주목 받았다. 또한 특급 스타 게스트들이 출연하면서 화제성도 상승, 시청률 역시 회복되는 등 다시 인기를 끌었다.
지난 4일 방송분은 9.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회차별 에피소드 및 출연 스타들에 따른 시청률 기복이 심한 것은 '나 혼자 산다'의 요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박나래 관련 논란 이후 지난 3월26일 8.0%를 나타낸 뒤 4월2일과 9일 7.6%, 4월16일 6.9%, 4월23일에는 6.6%을 보이는 등 시청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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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가 '나 혼자 산다'에서 또 다른 레전드 에피소드를 남길 지 여부도 관심사다. 전현무는 패션은 물론 팬미팅, 탈모 및 코골이, 건강검진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여러 에피소드를 남기며, 시청자들에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한 즐거움을 줬다. 특히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흥행 당시 '프레디 무큐리'로 변신한 모습은, 프레디 머큐리를 패러디했던 많은 스타들 중에서도 단연 최고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나 혼자 산다'는 그간 비슷한 시간대 'SKY캐슬' '부부의 세계'와 '사랑의 콜센타' '내 딸하자' 등 몇몇 새로운 경쟁 프로그램을 맞이했지만 시청률에 큰 변동이 없었다. 이에 확고한 고정 시청층과 팬덤을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
하지만 기안84의 여혐 논란 등 프로그램 외적인 이슈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 '나 혼자 산다' 측의 방식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일부에서 제기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호감도가 낮아지기도 했다는 평가다.
전현무의 이번 재합류는 이렇듯 그간 누적돼온 프로그램의 문제들을 한꺼번에 봉합할 수 있는 본질적은 대책은 아니지만, 이전의 재미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주는 것 만으로도 일단 '나 혼자 산다'에는 호재란 분석이다.
과연 전현무가 '나 혼자 산다'와 찰떡 궁합을 다시 한 번 선보이며, 동반 상승을 이뤄낼 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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