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총력전

뉴스1 제공 2021.06.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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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시장 국회 찾아 유치 당위성 피력…추진기획단 전략회의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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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시가 한국형 바이오산업 혁신성장의 교두보가 될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허태정 시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표-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K-바이오 랩허브와 관련, “지난 2019년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바이오 창업 지원기관)을 방문한 후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우리 시가 처음으로 정부에 건의한 사항”이라며 “대덕연구개발특구 기반의 R&D(연구개발) 중심 바이오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는 대전이 바이오 창업의 최적지인 만큼 K-바이오 랩허브는 대전에 구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지속된 수도권 중심 성장전략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주요 공모사업의 경우 기업 집적도가 높고 산업기반 및 인프라가 구축된 수도권으로 편중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허 시장은 국가 공모사업 평가 시 재정 기반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비수도권에 가점을 주는 ‘균형발전’ 항목을 평가지표에 포함시키는 제도를 시행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허 시장은 간담회 후 강병원(서울 은평을), 전혜숙(〃 광진갑), 김영배(〃 성북갑) 최고위원에게 K-바이오 랩허브 유치와 함께 혁신도시 지정 관련 공공기관 이전 등 현안사업이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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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전시는 이날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주도로 K-바이오 랩허브 대전 유치 결의대회를 가진 데 이어 김명수 과학부시장 주재로 추진기획단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기저기술(Deep tech)과 융합연구를 바탕으로 바이오 관련 창업이 활발하고, 자생적 생태계가 이미 조성돼 있는 바이오 창업의 최적지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 효율적인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국비 2500억 원이 투입될 K-바이오 랩허브는 치료제, 백신 등 신약 개발 창업기업에 필요한 입주공간 및 연구개발용 시설을 갖춘 바이오 창업 전문 지원기관으로, 17개 시·도 중 12곳이 유치에 나서 열띤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전시는 오는 14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중기부에 제출하기로 했고,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현장평가와 이후 이어질 발표평가를 거쳐 7월 중 K-바이오 랩허브의 입지가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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