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겠습니다"…영동 민주지산 순직 특전사대원 추모탑 제막

뉴스1 제공 2021.06.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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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공원도 개장 6명의 넋 기려

10일 오후 충북 영동군 상촌면에서 특전 호국영령 추모탑 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특수전사령부 제공)© 뉴스110일 오후 충북 영동군 상촌면에서 특전 호국영령 추모탑 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특수전사령부 제공)©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10일 오후 충북 영동의 민주지산 안보공원 개장식과 특전 호국영령 추모탑 제막 행사를 거행했다.



1998년 백두대간 천리행군 중 영동 민주지산에서 순직한 고(故) 김광석 소령 등 특전장병 6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일원에 건립한 민주지산 안보공원과 특전 호국영령 추모탑은 특수전사령부가 조성을 기획했다.



㈜산케이홀딩스 허정현 회장과 (사)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 ROTC 특전동지회, 충남대 ROTC 동문회, 영동군청 등 각계각층의 뜻을 모아 건립했다.

추모탑은 '특전호국 6위'를 상징하는 6각형을 모티브로 세워졌다. 추모탑 앞 쪽에 순직자 6명의 얼굴을 1명씩 동판으로 새겨 넣었다.

탑 전면에는 건립취지문과 추모비 건립에 함께한 이들의 명단을 같이 새겨 순직 장병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영신 육군참모총장과 소영민 특수전사령관, 강정덕 국제평화지원단장(옛 5공수여단), 고 김광석 소령의 어머니와 부인, 아들을 비롯한 유가족, 박세복 영동군수와 우동교 충북남부보훈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고 김광석 소령의 아들 김범준씨는 "아버지는 행군 당시 전역을 2개월 남겨두신 상태였지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낙오하는 전우들 곁을 끝까지 지키셨다"며 "아버지를 그 누구보다 존경하고,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고 끝까지 기억해 주시는 군에 감사하다"고 했다.

소영민 특수전사령관은 추모사에서 "충성과 명예 그리고 단결이라는 특전훈을 가슴에 새기고 몸과 마음을 국가에 바쳤던 검은베레 전우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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