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최고 높이, 최대 규모 건물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18일 공식 개장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연면적(30만3737㎡)으로는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이를 만큼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사진은 드림타워 내 K패션 전문몰 HAN 컬렉션 모습. 2020.12.18. [email protected]
특히 국내 백신 누적 접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포스트 코로나19(COVID-19)'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권업계는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커버리지(목표주가 제시)를 개시하는 등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KB증권은 10일 롯데관광개발 (9,940원 ▼230 -2.26%)에 대해 제주 드림타워 사업 확장으로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제시했다.
제주 드림타워는 올해 1분기 타워1 기준으로 객실 가동률은 34%를 기록했다. 오는 4월에는 60%, 5월과 6월에는 각각 80%, 90%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름 성수기인 3분기에는 타워1, 2를 모두 운영하는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 설명이다.
주가도 지난 2월 이후 최근 누적 상승률이 55%에 달한다. 같은 기간 시장(전체 종목 인덱스)이 54.4% 오른 것에 비해 0.9%포인트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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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주가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제주 드림타워 오픈으로 컨센서스 기준 2019~2021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70.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이 내년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2023년에는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주가도 기대감에 화답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전날 장중 2만28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1.97% 하락한 2만2350원으로 약보합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카지노 등 제주 드림타워의 시설이 차례차례 오픈하고 코로나19 유행이 종료된 후 정상 영업이 가능해진다면 롯데관광개발의 매출이 성장하고 손익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카지노 복합 리조트의 실적은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권에 놓여 있지만 카지노 정상 오픈, 해외 입국자 증가 등이 예상되는 2022년에는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