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 알아듣는 AI, 말도 건다…KT '기가지니 3' 출시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1.06.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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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 알아듣는 AI, 말도 건다…KT '기가지니 3' 출시


KT는 혁신적 기능과 생활 편의성을 높인 '기가지니3'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기가지니는 290만 이상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AI 기기다.



기가지니3는 음성인식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듀얼 어쿠스틱 에코 캔슬러(Dual AEC) 기술로 TV와 기가지니 스피커에서 나오는 에코(소리울림)를 동시에 제거해 안정적으로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최신 음성 전처리(음향신호를 받아 가공해 음성인식기에 전달하는 과정) 솔루션을 적용해 음성보다 소음이 더 큰 상황에서도 호출어를 훨씬 잘 인식한다.

호출어와 명령어를 연속해서 말해도 잘 알아듣도록 했다. "지니야 TV 틀어줘"를 붙여서 말해도 무리 없이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세계적인 음향기기 브랜드 '하만카돈 스피커'를 적용하면서도 출력은 이전 단말보다 50% 높인 최대 15W로 깊고 웅장한 저음을 즐길 수 있다. 또 돌비의 최신 영상 기술인 '돌비 비전'을 탑재해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더 선명하고 또렷한 영상을 볼 수 있다.



블루투스 핸즈프리 통화 기능도 추가됐다. 휴대전화와 기기지니3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전화가 왔을 때 음성호출로 전화를 받으면 된다. 기가지니를 처음 작동하거나 TV를 켰을 때 기가지니3가 먼저 이용자에게 말을 걸며 콘텐츠를 추천하거나 대화를 시도한다. 이르면 올해 기가지니3에 적용될 '개인화 플랫폼'은 이용자의 상황에 맞는 미디어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안할 예정이다.

향상된 적외선(IR) 제어 기능으로 말로 집안의 가전제품들을 제어할 수도 있다.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가전들은 간단한 학습을 통해 제조사나 모델에 관계없이 스마트홈 원격 제어를 이용할 수 있다.

기가지니1이 '우주선'을 모티브로, 기가지니2가 '콤팩트 & 미니멀'을 내세웠다면 기가지니3는 '미래지향' 디자인으로 똑똑한 성능을 부각시켰다. 어반 그레이 색상으로 은은한 느낌을 주면서 상단과 뒷면에 알루미늄 메탈을 적용해 세련미를 강조했다. 3년 약정에 월 4400원(부가세 포함, 올레tv 가입 별도)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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