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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재건축 이주에 서초 전셋값 '급등'…1~2억 올랐다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21.06.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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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21차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21차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재건축 단지 약 4000세대의 이주가 본격화 하면서 서초구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다. 5월 첫주만해도 전세가격 상승률은 0.01%에 불과했는데 이번주에는 0.39% 상승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7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2%포인트(p) 상승한 0.08%다. 한동안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인해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가 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재건축 단지의 이주가 시작된 서초구의 0.39% 올랐다. 전주대비 0.13%p 상승한 수치다. 서초구에서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2120가구)와 '신반포18차'(182가구) '신반포21차'(108가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1490가구) 등이 줄줄이 이주를 진행하면서 주변 전셋값을 자극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전용 84.98㎡는 2월에 17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19억원에 전세 계약이 성사됐다. 반포자이는 전용 84.998㎡가 지난달 20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 전세 매물도 저층 매물임에도 직전 최고가인 20억원에 세입자를 찾았다.

서초구의 재건축단지 이주수요가 늘면서 동작구 등 인근 전세시장까지 자극하는 모양새다. 동작구 전세가격은 이번주 0.13% 올라 5주 연속 상승세다.

송파구는 신천·잠실동 주요 단지 위주로 전세가가 상승해 전주 대비 0.06%p 오른 0.15%를 기록했다. 강동구 역시 고덕동 상일동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0.1% 올랐다. 강남4구 가운데 강남구만 서울 전체 평균보다 낮은 0.05%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포 재건축 이주에 서초 전셋값 '급등'…1~2억 올랐다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폭도 확대됐다. 지난주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률은 0.13%였으나 이번주 0.17%로 0.04%p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은 0.15%에서 이번주 0.14%로 상승폭이 줄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5%로 지난주(0.14%)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5%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은 지난주 0.3%에서 이번주 0.31%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서울이 0.11%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또 지방은 0.19%로 전주 대비 0.01%p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추진되고 금리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매수세가 줄고 거래활동은 감소했으나 보유세 기산일(6월1일)이 지나고 매물이 소폭 줄어들며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기대감으로 인해 가격상승폭 확대가 지속되던 노원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2%로 지난주보다는 0.02%p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영등포는 신길뉴타운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라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확대(0.12%)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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