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신경 전구세포 증식 방법' 유럽특허 획득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2021.06.10 11:13
글자크기

신경 전구세포를 대량 증식해 도파민 세포로 분화하는 기술

차바이오텍 CI차바이오텍 CI


차바이오텍 (16,510원 ▼390 -2.31%)은 지난 9일 신경 전구세포의 증식 방법 및 증식된 신경 전구세포를 포함하는 신경 질환 치료용 조성물에 대해 유럽 특허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신경 전구세포(neuronal progenitor cell)는 여러 형태의 신경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다.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신경 전구세포를 저산소 조건에서 대량으로 증식·배양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공여자 1명으로부터 분리된 소량의 신경 전구세포를 약 25만명이 치료 받을 수 있는 양으로 대량 증식할 수 있다. 대량 증식한 신경 전구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하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헌팅톤병 등 신경질환 치료에 이용할 수 있다.

차바이오텍은 이미 '신경 전구세포를 도파민 세포로 분화 유도하는 방법'에 대해 국내 특허와 유럽 특허를 획득했다. 신경 전구세포 증식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도 획득했으며 미국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다.



이번 유럽 특허 획득으로 대량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뇌신경계 질환 세포치료제 개발 사업에서 유리한 지위를 확보했다. 차바이오텍은 신경질환 치료제 사업화를 가속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현재 전임상 시험 단계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차바이오텍은 뇌신경계질환에 최적화된 맞춤형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대량 생산 공정을 확립했고, 특허 획득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그 기술을 인정받았다"며 "이 기술을 기반으로 파킨슨병 등 뇌신경계질환 세포치료제 개발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