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3일간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가운데, 9일 경유지인 영국 왕립공군 밀덴홀에서 에어포스원에 오르면서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다. /사진=AFP
10일 블룸버그통신은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서(커뮤니케) 초안을 미리 입수, G7 정상들이 11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영국 남서부 콘월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뒤 내놓을 공동성명에서 최소 10억도스의 추가 백신을 제공한다고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포함해 전세계 인구의 80%를 접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이밖에 G7 성명은 태양광과 의류 분야에서 소수민족의 강제노동을 포함한 전세계 공급망내 강제노동 부문을 들여다보겠다고 적시했다. 블룸버그는 "이 부분이 중국을 콕 집어 언급하진 않았지만,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제노동에 대한 세계적인 비난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정책, 무역 및 타국 이동과 관련해서는 △백신여권을 발급해 불필요한 여행제한을 없애기로 약속 △세계 경제회복이 확실해지면 국가재정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 보장 △세계 각국에서 백신증명서를 인정하는 것을 포함해 국제 여행에 대한 공통 기준 마련 등이 들어간다.
기후변화에 대한 협정 초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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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G7 정상들은 배기가스 제로(0) 차량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약속을 한다. 아울러 '기후 기금(climate fund)' 조성에 대한 방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100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해야 한다. 개발도상국의 녹색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기금을 약속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여기에 "G7은 탄소 시장(carbon market)과 탄소 가격이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문구도 들어간다.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G7 정상들은 11일(현지시간)부터 주말까지 사흘간 영국 콘월 카비스만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코로나19로 인해 G7 정상회의 대면 회담은 2년 만에 열리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